바람이 걱정되는 기상예보를 안고 조심스레 먼포인트로 쭈갑낚시 다녀왔습니다.
며칠만에 다시 만나는 조사님들, 반가운 마음이 여전히 큽니다.
한참을 달려 첫포인트에 도착, 함께 하는 몇몇 배들도 부지런히 포인트에 진입, 삐~소리와 함께 힘차게
채비를 내려봅니다. 여기저기서 문꾸미가 기분좋게 올라옵니다.
수심층이 있어 채비가 서로 얽히는 걸 최소화 하기위해 봉돌 무게도 통일화 하고 에기도 이거저거 교체해가며
걸어보고, 서로 잘 나오는 에기와 채비에 대해 정보교환도 합니다.
고추장에기와 수박에기가 요즘 대세네요.
폭풍입질은 아니어도 꾸준히 씨알좋은 문꾸미와 찰박이가 조사님들의 기분을 맞춰주듯 올라옵니다.
우현에서 낚시하던 한 조사님, 제법 씨알좋은 낙지가 올라오자 쭈꾸럼틀 속으로 던진듯 슛~ 갑오징어 먹물에 놀라
먹물 튈까바 얼른 넣었다며 멋적게 웃습니다.
점심식사 후 정조시간이 지나 물이 가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채비를 내리고 바닥을 찍어봅니다.
2시반이 지나 물이 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입질이 살아납니다.
조사님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릴링도 바빠집니다.
돌아올 길이 멀어 4시까지 낚시 후, 안전하게 입항하였습니다. 낚시는 항상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먼길, 오가며 종일 열낚해주신 조사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조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피고 노력하는 조나단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