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조사님들 모시고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다녀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기대와 설레임에 삼삼오오 모여든 조사님들~ 뱃전에서 마시는 따듯한 모닝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차분히 출항을 기다립니다.
앞뒤전후를 분간할 수 없을만큼 짙은 해무로 오늘은 8시48분 많이 늦은 시간에 출항했습니다.
영목항에서 이미 출항하여 한창 낚시 중인 선장님들과 무전 교신 후 로드를 정하고 마음 급히 포인트로
고고씽~ 수심층 때문인지 올라오다 떨구고, 또 올라오다 떨구고...
중썰물 들어 물이 가기 시작하면서 입질도 살아나고, 씨알좋은 갑오징어들이 조사님들의 환호 속에 여기
저기서 기분좋게 올라옵니다. 그중 좌현 앞에서 낚시하신 단골 여조사님,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찍어내듯, 찰박이갑만 잘도 걸어올립니다. 부럽습니다.
늦은 출항이었지만 잠깐의 입질이 살아나 다행히 쭈갑초무침과 순대로 중참을 먹고, 갑오징어 듬뿍넣어
맛난 점심도 먹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쭈꾸미보다는 씨알좋은 갑오징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선상낚시가 처음이라는 조사님~ 두손으로도 다 못잡을 만한 큰 찰박이갑오징어를 걸어올리고, 온몸에
먹물을 뒤집어쓰고도 마냥 즐겁습니다.
오늘은 제법 씨알좋은 우럭3마리가 기분좋은 손님고기로 와주었고, 최근 보기드문 큰 씨알의 갑오징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늦은 출항관계로 오늘은 오후 5시까지 열낚하고 해넘이를 보면서 입항했네요.
오늘 출조하신 모든 조사님들, 늦게까지 열낚&즐낚 하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귀가길 안전운전하시고, 따듯하고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