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와닿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선상 발열체크 후 기분좋게 출항했습니다.
바람예보가 있던 터라 가까운 내만 포인트로 로드를 정하고 고고씽~~
역시나 바람예보 탓인지 첫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배들이 서둘러 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삐~소리와 함께 경쾌하게 채비를 내려봅니다. 씨알 굵은 쭈꾸미와 거미쭈꾸미가 섞어 올라옵니다.
제법 잘 자란 갑오징어도 이따금씩 올라와 줍니다. 아쉽게도 개인편차가 있는듯 잡으시는 분은 연신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걸어올리고... 수심층 탓인지 바람탓인지 걸었다가 떨어뜨리기를 여러번... 그래도 모두들 열낚하십니다.
특별히 오늘은 이쁜 커플이 눈에 띕니다. 낚시가 처음이라는 여조사님, 남편조사님의 설명을 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따라하고...자세가 금방 잡힙니다. 씨알좋은 쭈꾸미도 올리고, 귀여운 갑오징어도 올리고, 또 올리고...인증샷도 찰칵~
오전에 너무 집중한 탓인지 오후 내내 선실행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넘 멋져보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물돌이 타임에 맞춰 냉장고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쏟아지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채비를 내려봅니다.
물심이 딱 맞았네요. 참으로 오랫만에 느나낚시의 짜릿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손님고기로 장대도 올라오고, 고등어도 올라오고, 색깔고운 문어도 올라오고...선상분위기는 UP~
오늘은 특별히 선장님의 예정에 없던 (빨간날 제외) 낚시대 이벤트 깜짝 제안에 모든 조사님들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3시50분 낚시 종료 시까지 느면 나오는 쭈갑을 놓고 올 생각을 하니 조사님들 많이 아쉬워 합니다.
잘 나오나 안나오나 낚시는 늘 아쉬운 것 같습니다.
오늘 깜짝 낚시대 이벤트 행운의 주인공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오신 조사님입니다. 츄카츄카~
힘들었지만 안힘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출조하신 조사님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나단호 조황...

라이트호 조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