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선상 발열체크 후 기분좋게 쭈갑낚시 출항합니다.
한참을 달려 첫포인트에 도착하니 아직은 희뿌연 하늘에 홍시같은 빨간 해가 두둥 떠오릅니다.
선장님의 삐~ 소리와 함께 일제히 채비 입수, 익숙한 조사님은 제법 씨알좋은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아 올립니다.
부모님 모시고 3대가 출조하신 조사님 가족, 약간의 너울성 파도에 꼬마아이는 바로 선실행, 아드님은 가족
챙기느라 바쁩니다. 할머니는 처음 하는 쭈꾸미 낚시, 바닥감을 몰라 "오늘 한마리도 못잡겠다"며 난감해 합니다.
그러나 몇번 채비를 뜯기고, 바다 걸리고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주먹만한 쭈꾸미들을 신나게 걸어 올립니다.
다행입니다. 아침에 잘 나오던 쭈꾸미, 다시 입질 뚝... 포인틀를 옮기고, 또 옮기고...
정조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쭈구미 숙회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낚시 돌입...오늘의 반짝 폭풍입질로
씨알좋은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기분좋게 올라옵니다. 오늘은 스피닝대로 낚시하신 몇분, 불편없이 잘 걸어올립니다.
오늘은 손님으로 통통한 꽃게가 에자와 에기를 물고 기분좋게 올라왔네요.
오후 바람이 터지고, 너울파도가 일면서 바닥찍기가 다시 어려운 상황, 포인트를 내만으로 옮겨 다시 채비 내려보지만
입질은 신통치않습니다.
더이상 낚시가 의미 없어 4시경 기분좋게 입항하였습니다.
오늘 출조해주신 조사님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